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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시대 전 마지막 대목? SBS, 여름 장사 잘 했네
지상파TV의 광고 매출이 지난 7~9월 여름 성수기에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당초 관고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이 방송 광고 집행에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당연히 올한해 방송광고 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4일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사별 광고비 현황’에 따르면 KBS, MBC, SBS의 광고 매출은 최근 석 달 동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라디오와 지역방송 등을 포함한 지상파방송사의 총 광고 매출은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910억원에 비해 284억원이 늘어 14.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방송사별로는 KBS2가 503억원의 매출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며 MBC와 SBS는 각각 739억원과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와 23.5%가 증가했다.

코바코는 “음료 및 기호식품, 가정용 전기전자, 가정용품, 패션 등 주로 일반 가정 소비용품의 광고비 증가 폭이 컸으며 작년 강세를 보였던 금융보험증권 업종과이동통신사의 광고비는 상대적으로 보합세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상파TV 3사의 광고비 매출은 여름 성수기로 불리는 7월과 8월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20~40%나 늘었다.

KBS2는 7월과 8월 522억원과 438억원의 매출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23.8%의 증가세를 보였다.

MBC 역시 광고 매출이 7월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601억원의 매출고로 34.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광고비 증가율은 SBS에서 특히 컸다. SBS는 7월과 8월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34.4%와 41.1%나 늘어 430억원과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바코는 “가정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고비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9월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들어 있어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경기 변수에 따라 광고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며 “특히 11월 이후 광고시장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등의변수로 전망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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