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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다음달 4~10일까지, ‘영화의 전당’ 특별전 등 다양한 시민참여 문화제 형식으로 발전
부산의 가을을 수놓는 국제행사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또다른 의미있는 국제문화행사가 열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허남식)는 다음달 4~10일 ‘제11회 부산국제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BIFF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의 국제설계 공모전을 주도한 인연으로 관련 특별전을 마련했다.

2005년 세계 저명 건축가 7명을 대상으로 ‘영화의전당’ 설계 국제초청 공모전이 열렸고, 최종 설계자로 선정된 울프 프릭스(Wolf D. Prix, 쿱 힘멜블라우사 대표)를 초청해 다음달 5일 특별강연회를 마련한다. 영화의전당, BMW사옥, 아크론미술관 등 기념비적인 건축작품들을 패널전시가 아닌 모두 영상전시로 꾸며 새로운 전시기법을 선보일 ‘쿱 힘멜블라우 특별전’도 함께 개최한다.

올해는 ‘건축과 문화, 문화와 건축’을 주제로 시민건축대학도 마련된다. 강연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을 설계한 건축가 유걸(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 영화감독 이준익, 땅콩집 설계자 이현욱, 사진작가 김홍희 등이 참여한다.

또한 이번 건축문화제에선 평소 보기 어려웠던 건축영화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르 꼬르뷔지에, 렘 콜하스, 루이스 칸, 얀 카플리츠키 등 세계 유명 건축가를 주제로 한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부산건축사회 주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후원으로 다음달 6~10일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무료 상영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종이집 꾸미기, 퍼즐판 만들기’가 마련되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상영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까지 벡스코에서만 진행하던 행사를 프로그램의 특징과 성격에 따라 부산디자인센터,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연산자이갤러리 등 시내 전역에 걸쳐 개최함에 따라 부산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하기 쉽도록 배려했다.

한편, 문화제 부집행위원장인 신용재 부경대 교수는 “올해 행사 주제가 ‘소통과 통섭’인 만큼 건축설계 분야 뿐 아니라 시공 ㆍ 구조분야도 심도있게 다루는 학술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건축을 영화, 사진, 미술 등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건축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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