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던 경기도 남양주와 강원도 춘천 등의 지역 아파트에 또 다른 교통망 개선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받고 있다.
경춘선이 복선전철화 된 데 이어, 연말에는 춘천에서 서울 용산까지 급행열차도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부 구간만 정차하는 경춘선 급행열차가 연말께 운행되면 춘천에서 서울 상봉역까지 40분대, 용산까지는 60분대로 좁혀진다.
지난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춘천과 남양주 일대 집값과 전세금이 뛰어오른 것처럼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집값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춘천, 남양주 등 경춘선 주변지역에서는 아파트 6곳 총 3289가구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강원도 춘천 사농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뉴시티 코아루’ 아파트 전용면적 79~84㎡ 463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500만 원대로 저렴하다. 2006년 발코니 폭 규제가 신설되기 전 사업승인을 받아 전 가구에 최대 2m의 광폭발코니가 제공된다.
이어 남양주 별내지구 A6-2블록에서는 모아건설이 전용 84㎡ 532가구의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별내지구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사업규모로, 총 2만4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곳이다.
퇴계원면에서는 금호건설이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잔여 가구를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14∼18층 9개 동 전용 84~128㎡ 총 578가구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76%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다.
호평동에서는 KCC건설이 ‘KCC스위첸’ 아파트 전용 85~104㎡ 273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접해 있는 호평중앙공원이 조망이 가능하다. 이마트 이용이 쉽고, 판곡초, 호평중, 호평고 등이 있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가깝다. 이밖에 쌍용건설도 화도읍 녹촌리에서 전용 84~111㎡ 804가구를 올 하반기 공급한다. 마석초, 창현초, 마석중이 있으며, 경춘선 마석역 이용이 가능하다.
정순식 기자/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