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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수석교사제 시행 맞춰 신규교사 500명 더 선발
지난 6월 국회에서 법제화에 성공한 수석교사제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됨에 따라 올 임용시험에서 초ㆍ중등교사 500명을 더 선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체가 누적된 신규 교원 임용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에 본격 시행하는 수석교사제의 정착을 돕기 위해 초ㆍ중등교사 정원 500명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2012학년도 임용시험에서 추가로 신규 교사 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추가 인원은 초등 200명, 중등 300명이다.

수석교사는 본인의 수업 이외에 동료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고 장학컨설팅 등 추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업 부담을 50% 가량 경감해 준다. 이들의 수업 경감분을 대신할 교사가 필요해 교과부는 이중 일부 정원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정원은 2012학년도 임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지난 16일 공고한 인원을 수정 공고했으며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다음달 4일 공고한다. 1차 시험일은 중등 10월 22일, 초등 11월 12일이다.

교과부는 내년에 수석교사 20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해마다 뽑아 최종적으로 학교마다 1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는 교원 자격 체계다. 교사의 자격·승진 구조를 분리해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교장 대신 수석교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1982년 논의를 시작한 이래 30년 만인 지난 6월 여야 합의로 법제화됐다.

15년 이상 경력의 교사는 수석교사에 지원할 수 있으며 4년마다 업적평가와 연수실적 등을 반영한 재심사를 받는다. 교과부는 법제화가 늦어지자 2008년부터 수석교사를 시범운영 형태로 도입, 2008년 171명에서 올해 765명으로 늘리는 등 4년간 시행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증원 교사 500명은 수석교사의 수업 경감분을 모두 대신할 충분한 인력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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