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중 지방세를 1억원 이상 체납한 사람이 총 70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대해 의원(한나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세와 구세를 합해 1억원 이상 체납된 지방세는 모두 2685억여원으로 모두 707명이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서 고액 체납자 수 1, 2, 3위가 나왔다. 강남구의 고액 체납자가 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30명, 송파구 21명 순이었다.

1억원 이상 체납액은 서초구가 38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약 264억원, 중구가 86억원가량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와 금천구는 고액 체납자가 각각 1명으로 가장 적었고, 은평구는 2명,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3명에 불과했다.

1억원 이상의 시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는 모두 446명이었고, 금액은 모두 1520억원에 이르렀다.

고액 체납자를 포함한 전체 체납 건수는 547만3132건으로 체납된 금액은 모두 1조29억9400만원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전체 체납 건수가 90만2181건으로 동작구(8만4336건)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