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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공관 용도 바꿨더니..2년만에 5200만 달러 수출 견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개관 2년 만에 중소기업 수출 5200만달러를 이끌었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중소기업 수출활동 지원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개관 2년 동안 이곳을 이용한 중소기업들이 총 5200만달러(약 578억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장 공관으로 지어진 이 시설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각해지자 중소기업 지원시설로 용도를 바꿔 2009년 9월 23일 개관했다.

개관 2년 동안 국내 401개 중소기업이 이곳을 이용했고, 상담 및 계약을 위해 방한한 해외바이어 중 5967명이 이곳에 투숙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바이어 투숙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의 최대 장점”이라며 “중소기업은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을 상담 및 계약 장소로 활용할 수 있고, 바이어들은 5~8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개관 이래 지난해 말까지 1년 3개월 동안 이곳에서 체결된 계약 실적은 18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계약실적이 껑충 뛰어 단 8개월만에 3400만 달러어치의 계약이 추가로 체결, 총 계약실적이 520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서, 수출필증 등을 통해 확인된 것만 산정한 것으로 실제 수출액은 5200만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출 계약 물품은 체육ㆍ의료장비, 녹즙기 및 이온수기, 홍삼캡슐, 포도당정 등 다양하다.



서울시는 해외바이어 투숙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시설 인테리어와 조식 메뉴에도 한국적 이미지를 더하는 등 관리ㆍ운영 면에서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조식 메뉴로 비빔밥정식, 갈비찜정식, 갈비탕정식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을 요일별로 달리해 제공하고 있다.

한 홍콩 해외바이어는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의 시설과 환경 및 운영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중국 바이어는 “서울에 이런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이번 일의 성사를 떠나 서울이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믿게 됐다”며 다음에도 꼭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서울시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중소기업 238개사, 해외바이어 83개사를 초청해 종합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상담 과정부터 계약까지 수출 관련 전반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은 ITㆍ보안기기 수출상담회, 11월엔 의료기기ㆍ뷰티 분야 수출상담회, 12월엔 보안기기 수출상담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역실무, FTA, 글로벌비즈니스, 협상스킬, 해외시장 진출, 프리젠테이션 역량 강화 등의 세미나를 현재까지 총 39회 개최했고, 올 하반기 13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http://seoulpartnershouse.com)를 방문하거나 전화(02-791-9093)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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