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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대대적 점검 필요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경기ㆍ훈련 시설로 사용할 기존 경기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아시아게임을 경제적으로 치르기 위해 기존 경기장 및 훈련장 개ㆍ보수에 따른 과도한 시설투자를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3일 인천발전연구원 김용하 선임연구위원은 ‘인천AG 기존 경기장 개ㆍ보수 기준 설정 연구’ 발표를 통해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경기장 및 훈련시설의 개ㆍ보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과잉투자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별 개ㆍ보수 범위 설정과 사업비 추정 등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개ㆍ보수 대상 시설은 74개로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가운데 국제대회 개최를 명분으로 관련단체(인접도시 포함)에서 과도하게 개ㆍ보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기장별 여건을 고려해 대회기간 중 임대장비와 가설시설을 활용하는 등 시설투자를 제한할 필요가 있으며 개ㆍ보수 범위 및 비용 추정은 정부와 인천시, 관련단체가 협의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기존 시설 개ㆍ보수 사업비에 총량제 개념을 도입해 예산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시설 관리주체가 다양한 점을 감안해 시설 사용협약 및 개ㆍ보수 시행주체를 단일화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구에 세워진 인천국제벨롬드롬(사이클) 경기장은 총 57개 기능실과 약 4718㎡의 공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서는 기계설비와 전기조명설비 및 정보통신설비, 경기시설, 관람시설 등에 대한 시설 확충이 요구됐다. 이를 위한 개ㆍ보수 사업비는 무려 약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복싱 경기장으로 쓸 남구 시립도원체육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복싱경기 운영을 위해 12개 기능실과 약 551㎡의 기능실이 필요하고, 지난 2009년 일부 시설에 대한 부분적인 개ㆍ보수가 이뤄졌지만 이마저도 안된 화장실과 전등 등 전기설비, 옥상방수, 균열보수 및 건설도색 등의 개ㆍ보수 공사를 위해 약 33억원이 요구됐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지난 2006년에 세워져 대부분 설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선인터넷의 설치와 기능실 통ㆍ폐합을 위한 시설공사, 내부도색, 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개선이 지적됐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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