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보충역(공익근무) 판정 비율이 보통 사람들의 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정의화 부의장실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들의 입대현황은 현역 72%, 보충역(공익근무) 28%로 조사됐다.
이는 2010~2011년 8월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배우, 연기자, 가수 입대’를 키워드로 언론보도를 검색한 결과다. 병무청은 연예인의 병역현황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고,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신체 검사자 처분결과에 따르면 현역 91%, 보충역 5.5%로 집계됐다. 연예인들의 보충역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정 부의장은 “공익요원으로 입대했거나, 공익근무를 마치고 나온 스타급 연기자나 가수들이 영화와 TV에서 액션연기 또는 활발한 예능활동을 잘해온 사람들”이라며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스타급 연예인들의 높은 공익근무요원 배정비율은 청소년들에게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무청이 유명연예인들에 대해 프로운동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따로 관리해서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게 심사해서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