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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ㆍ배 값은 내려갔는데…감귤 여전히 ‘귀하신 몸’
예년보다 일렀던 ‘여름 추석’이 지나면서 사과와 배 등 과일 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감귤은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2일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 기준으로 홍로 사과 특등급 15㎏ 한 상자의 가격은 추석 전인 지난 10일 7만3077원에서 지난 21일 4만1946원으로 절반 가량 값이 빠졌다. 원황 배 특등급 15㎏도 지난 10일 4만원이었던 가격이 지난 21일 기준으로 2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40% 가량 값이 하락한 것이다.

반면 감귤 특등급 3㎏ 한 상자의 가격은 22일 기준으로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 선이다. 지난해 9월 같은 등급의 감귤이 2만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0% 가량 값이 올랐다.

감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올해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 온실재배 면적이 줄어들었고, 여름철 잦은 비로 일조량이 줄면서 생산량이 낮아지는 등 작황이 안좋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는 바람에 사과와 배 출하가 늦어지면서 대체 선물세트로 감귤 수요가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과ㆍ배와 감귤 사이의 희비가 엇갈리자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과일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22일부터 하우스 감귤(800g)을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한 6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사과를 추석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인 1봉(5~6개)에 3900원에, 배 1봉(4개)을 7900원에 판매한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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