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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바다 OS 개방 검토


삼성전자가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바다 운영체제(OS)’를 외부 제조사와 개발자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검토 단계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바다OS 개방을 검토중인 것은 안드로이드OS 공급자인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독자적인 휴대폰 제조가 가능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 이는 구글은 삼성을, 삼성은 구글을 필요로 했던 관계에서, 이제는 삼성만 구글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관계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구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안드로이드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했다. ‘갤럭시S’, ‘갤럭시S 2’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은 모두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해 제조됐다. 팬택의 ‘바다폰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그동안 환영의 입장을 취하진 않아왔다.

바다OS의 미약한 시장점유율이 결국 삼성전자가 바다OS 개방을 검토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바다OS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2.0%에 정도다. ‘바다폰’이 많이 팔려 개발자들이 다수 유입되고 이로 인한 바다 생태계 활성화가 이뤄져야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지만 여전히 낮은 시장점유율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를 극복키 위한 최선의 방안이 OS 개방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전 세계 18개국을 돌며 바다 개발자 대회를 열고 있다. 바다 개발자 대회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바다OS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제작을 독려하는 자리로, 기술공유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진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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