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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나면 M&A說…게임업계 ‘뒤숭숭’
동부, 엠게임 인수 소문

그룹 관계자는 “사실무근”


게임빌·컴투스 등

모바일업체들 꾸준히 거론

실적부진 중견社도 피인수설


게임업계가 각종 인수ㆍ합병(M&A)설로 뒤숭숭하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의 실명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인수ㆍ합병과 관련한 소문은 소문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최근 엠게임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엠게임의 주가는 지난달 초 폭락장임에도 크게 뛰었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엠게임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수ㆍ합병설이 나돌았고, 올해 초 실시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다시 한 번 인수ㆍ합병설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최근에는 동부그룹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 SK아이미디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아이미디어는 SK그룹이 소유한 마지막 게임사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엔트리브소프트를 엔씨소프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지난 3월에는 중국 게임사 지분을 정리하기도 했다.

SK그룹이 게임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SK아이미디어도 곧 매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동부그룹이 매입할 게임사 타진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겹쳐 동부그룹의 SK아이미디어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게임사들의 인수ㆍ합병설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올해 초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NHN 한게임도 지난해 10월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모바일게임사는 게임빌과 컴투스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인수ㆍ합병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피인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컴투스가 엔씨소프트 정도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사들의 피인수설이 제기되는 것은 덩치가 작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2100억원, 게임빌은 3400억원가량이다. 엔씨소프트는 7조원이 넘는다. 엔씨 등 온라인게임사 입장에선 새 사업 진출에 따를 위험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개발인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꾸준히 인수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도 인수ㆍ합병설에 시달리고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을 개발한 JCE와 오디션 개발사 와이디온라인이 피인수 대상 기업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왔으며, 최근에는 이 명단에 웹젠과 액토즈소프트까지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중견 게임사를 중심으로 피인수설이 많이 떠돈다”며 “인수ㆍ합병 바람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떠돌던 소문은 단지 소문이었던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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