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오는 2013년까지 5개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고 2016년까지는 4개 신차를 출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3년에 16만대 판매와 매출 4조원을 실현하고 2016년에는 30만대를 판매해 매출 7조원을 달성키로 목표를 정했다.

쌍용차는 20일 경기도 평택시 이충 문화센터에서 이유일 사장 등 임직원 3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쌍용자동차 뉴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쌍용차는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로 성장 발전하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 고객가치,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로 2013년까지 판매 16만대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16년까지는 판매 30만대, 매출 7조원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및 판매 확대, Cost Leadership 확보, 차세대 신기술 개발, 마힌드라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내부 핵심역량 강화 등 6가지를 핵심전략으로 정했다.

쌍용차는 라인업 보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13년까지 5개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데 이어 2016년까지는 4개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친환경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도 출시키로 했다.

쌍용차는 또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쌍용차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협력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 3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 아래 인도, 이집트 등에서 CKD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판매 네트워크 강화 및 오토매니저 확충과 함께 마힌드라와 원스톱 금융솔루션 구축을 위한 국내 할부금융사 설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구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오늘 우리는 쌍용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무대에 올라서는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했고,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쉽지는 않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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