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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서 3.3㎡당 분양가 1000만원이하 짜리 ‘반값 아파트’ 나온다
내달 강남ㆍ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반의 반값 아파트’358가구가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선 안쪽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2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10월 서초보금자리지구 A5블록에서 토지임대부아파트 358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임대부주택은 전용면적 59㎡ 108가구와 84㎢ 250가구로 구성됐으며 11월 초 청약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내년초 A4블록에서도 59ㆍ84㎡로 구성된 414가구의 토지임대부아파트가 공급된다. 1~3순위까지 모두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는데다 기존 보금자리주택의 반값으로 강남권에 공급됨에 따라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소유권은 LH 등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해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지난 2007년 경기군포지구에서 시범사업으로 토지임대부주택이 공급됐으나 입지여건과 인식 부족으로 실패 후 강남권에서 4년만에 재도입됐다.

LH관계자는 “공급가구수는 산출이 됐지만 분양가는 협의 단계에 있다”며 “추가 공급 여부는 이번 강남권 청약 결과를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지임대부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4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5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또 재건축이 추진되면 우선 입주할 수 있다. 다만 건물만 소유한 상태로 토지소유주인 공공에 땅값에 대한 월세를 내야 한다.

월세 수준은 조성원가에 정기예금 이자율을 적용해 산정토록 돼 있다. LH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께 분양가와 월세 수준이 결정된다”며 “월세를 별도로 부담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서울 강남ㆍ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 본 청약의 일반공급 접수 결과 241가구 모집에 4113명이 신청해 평균 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의 접수가 마감된 바 있다. 당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3.3㎡당 964만~1056만원이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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