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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들 “또… 불안해서 안되겠다” 정상운영 토마토2저축은행도 뱅크런 사태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겪고 있는 부산시민들이 또다시 발표된 2차 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에 혼란을 빚고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 부전동 본점에는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예금인출을 시도해 은행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에 토마토저축은행이 오르자 토마토2저축은행 영업점에도 예금자들의 내방은 물론 전화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여파가 자회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 토마토2저축은행은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고 선릉, 명동, 대구, 대전에 영업점을 두고 있다.

이날 오전 부전동 본점에만 예금자 700여명이 몰려들어 예금인출을 시도했으며, 몰려든 예금자들에게 은행측은 번호표를 나눠주며 상황을 설명하기에 바빴다. 토마토2저축은행 본점 박재필 팀장은 “언론에 보도된 토마토저축은행은 2저축은행과 별개의 은행이다”며 “토마토2저축은행은 재무건전성이 확보돼 정상영업을 하고 있으니 예금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금자들은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정상’ 저축은행으로 결론난 토마토2저축은행마저 연쇄적으로 뱅크런 사태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부산 연지동에 사는 이숙자(68세)씨는 “하도 부산저축은행사태가 시끄러워서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며 “예금은 5천만원 이하 이지만 불안해서 예금을 인출하려고 아침부터 은행을 찾았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전날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 결정 발표 이후 4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모회사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증자가 실시되면 토마토2저축은행은 BIS비율 10.5%로 높아지게 된다.

<윤정희 기자 @cgnhee>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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