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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중 7명 “지방의회 못 믿겠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

만족도는 평균4.67점 불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방의회를 불신하고 있으며 만족도 역시 낙제점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복 의원(한나라당)이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회의 공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방의회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9.1%,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9%였다. 특히 지방의회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으로 평균 4.67점에 불과했다. 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4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또 지방의회가 주민 의견을 ‘거의 대변하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7%로 가장 높았고, ‘약간 대변한다’ 40.2%, ‘전혀 대변하지 못한다’ 13.4%의 순이었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장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약간 견제한다’ 46.9%, ‘거의 견제하지 못한다’ 38.0%, ‘전혀 견제하지 못한다’ 11.4%, ‘매우 잘 견제한다’ 3.7%였다.

지방의회의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41.5%가 ‘전문성 부족’이라고 답했고, ‘의원 비리’ 32.6%, ‘중앙정치에 예속’ 17.5%, ‘단체장과의 갈등’ 6.3% 등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지방의회가 지역 주민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만큼 지방의회의 자성이 필요하다”며 “윤리강령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야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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