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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 “KTX-산천 조기 안정화로 회사 명예 회복하겠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전문인력 확충과 대규모 품질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KTX-산천 차량의 품질 안정화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KTX-산천의 잦은 고장에 대해 철도안전위원회가 설계 또는 제작상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최근 회사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KTX-산천의 설계 또는 제작상 결함으로 운행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철도안전위원회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대로템은 원활한 KTX 운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코레일 고양기지에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을 파견해 24시간 운행장애 및 고장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또 KTX-산천 전 차량에 엔지니어들을 탑승시켜 운행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차량 생산 및 관리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기술인력 확충이 절실하다고 보고 철도 선진국인 독일, 영국, 일본 등으로부터 전문인력 채용 등을 통해 R&D 인력을 이전 340명에서 450명으로 32%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품질혁신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19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이와 함께 협력사 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고속철의 품질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핵심요소기술 5대 과제를 선정해 생산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현대로템은 19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완벽품질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적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현대차 시스템을 현대로템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 사장은 “KTX-산천과 관련해 정몽구 회장도 신속히 결함을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릴 만큼 그룹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관심어린 애정과 질책을 경험삼아 회사의 명예를 걸고 KTX-산천 품질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고속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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