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바이벌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의식해 소위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편집 조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슈스케3에 출연중인 예일밴드가 같은 문제를 거론하며 경연 참여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슈스케3 최종 탑10에 오른 남녀 혼성밴드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40)씨는 18일 밤 인터넷 카페를 통해 “CF 촬영을 위해 잠시 합숙소를 나갔을 때 인터넷을 통해 우리 팀에 관한 방송 내용을 알게 됐다”며 “지난 방송분에서 나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욕심만 차리는 인간말종이 되어 있었고, 예리밴드는 거지 같은 팀이 되어 있었다” 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한씨는 “두 파트너들과의 미션은 즐겁고 화목한 시간이었는데도 나를 독단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억울하고 분했다”며 “슈스케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들을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씨는 “아무리 악역이 필요한 예능방송이라고는 해도 이런 조작을 통해서 한 밴드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권리까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발 방지를 위해 엠넷과 제작진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제작진에 영상의 원본 공개와 사과를 요구하고 19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도 갖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Mnet측은 원본공개도 불사하며 예리밴드가 합숙도중 무단으로 이탈한 것은 사실이고 내용상 왜곡된 점이 없다며 현재 예리밴드의 무단이탈을 중대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또 다른 ‘슈퍼위크’ 참가자인 김소영 씨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연습 중 잠깐 바람 쐬러 나갔던 게 방송에서는 무단이탈처럼 나왔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그간 슈스케3는 공개오디션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출연자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편집으로 내용을 왜곡 시키는 점이 없지 않아 ‘악마의 편집’ 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편집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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