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는 최근 한국 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5%로 0.4%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2012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4.8%에서 4.0%로 무려 0.8%포인트나 깎았다.
SC 측은 “경기 하강 위험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수정했다”면서 “그러나 급격한 경기 둔화나 더블딥(이중침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4.2%로 기존(4.0%)보다 0.2%포인트 올렸고 내년은 3.5%를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3.2%)보다 0.3%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국제유가 예측치가 상향됐기 때문으로 물가 상승의 주범인 전세금 상승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SC는 가계 문제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C는 가계 부채 문제가 앞으로 내수 성장에 가장 큰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과도한 가계부채는 여신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통해 내수 경제의 장기 안정 기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 측은 “정책 당국자들이 가계부채 대책을 집행하는 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겠지만 정책 오류의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특히 최근 은행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와 관련된 잡음은 우려할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SC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1분기에 금리인상을 재개해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4%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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