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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 분유 파동 여전... 中 분유 수입량 3년새 3배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중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중국의 분유 수입량이 3년새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유제품교역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1년 해외산 분유 수입량이 3배가 증가했다. 2008년 14만t에 불과했던 중국의 분유 수입량은 2009년 31만t으로 121% 증가한데 이어 2010년 48만t으로 55%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수입 규모는 이미 2009년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왕딩몐(王丁棉) 유제품 전문가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외국산 분유 수입량은 65만t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분유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을 넘었다. 하지만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외국산 분유가 60~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애벗, 와이어스 등 외국 분유 업체들이 매년 15~18%의 가격 인상을 하고 있지만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의 외산 분유 선호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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