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청약예금과 청약저축, 청약부금을 통틀어 1순위자는 363만 2067명이었다. 하지만, 2009년 5월 출시한 종합저축(주택종합청약저축) 가입자에서 첫 1순위가 발생한 후부터 1순위자가 폭증하기 시작해 올 7월 말에는 총 635만 8193명으로 무려 272만 6126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하반기 또다시 전세대란이 재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초기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권 분양열기가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과 광주, 전남∙북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지방 수요자들도 단기 차익을 거머쥘 수 있는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하반기 노려볼 만한 알짜단지는 어디일까. 우선, 충청권도 분양시장의 활황세가 두드러진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은 과학벨트 발표와 맞물리면서 3576가구 모집에 1만7783명이 몰려 4.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최근에는 불법 전매가 극성을 부려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활황세가 두드러진다. 올 가을에는 세종시 최대어 2592가구 매머드급 단지인 세종시 푸르지오를 비롯해 대전 도안신도시 등에서 청약할만한 알짜 단지가 분양대기 중이어서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전주와 광주지역을 필두로 한 전라권의 분양열기도 심상치 않다. 전북전주시 덕진동2가에 분양한 제일오투그란데 2블록 115.69㎡도 11.6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으며, 지난 1일 전주 송천동에서 분양한 송천 한라비발디아파트는 특별공급 240가구를 제외한 726가구 모집에 7950명이 신청해 평균 10.9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부산지역은 지난 7월 분양한 부산 수영구의 센텀포레가 1순위에서 최고 191.44대 1, 9월다대 롯데캐슬이 1순위에서 평균 10.36대 1, 최고 19.47대 1을 기록하는 등 부산권의 분양열기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가 자존심을 건 브랜드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관전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지역은 강남권 보금자리 민영아파트, 재건축 후분양아파트가 인기를 주도했다. 청약저축자만의 잔치라 여겨졌던 보금자리주택에 모처럼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청약이 시장을 달궜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 연말까지는 송파구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 청계천 주변 등에서 알짜 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전매제한기간이 이달 중순부터 2년씩 짧아져 환금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청약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 센트레빌 2차’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내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하여, 산책로 등 대단위 편의시설도 완성되게 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까워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10월 완공 예정인 경인 아라뱃길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인 아라뱃길은 최근 12개 교량 중 9개의 교량이 완공되는 등 공사 마무리단계에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강 못지 않은 휴식공간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116-1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3개동으로 구성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59㎡ 282세대, 84㎡ 1084세대 등 총 1366세대 대단지에다가 실수요자들을 위한 알짜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3.3㎡당 예정분양가는 740만원 부터로 인근 보금자리지구에 분양되는 LH공급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고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량5분 이내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 왕송호수공원 조망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조깅, 산책 등 웰빙라이프를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Uz센터(피트니스센터ㆍ사우나(2BL), 멀티 스포츠존(1,2BL 등)도 설치된다.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 295가구(전용면적 92∼273㎡)가 10월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짜리 2개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332실(32∼84㎡), 상가 등으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분양 중이다. 단지가 속한 청계천, 동대문 일대는 대기업, 관공서가 인접해 있고 출판, 디자인 등의 중소형회사들도 대거 밀집돼 있어 향후 도심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와 단지가 연결돼 있고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내년 7월 준공예정) 등과 가깝다.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 입주는 2014년 12월 예정이다. (
▶대전ㆍ충청권= 대우건설은 10월 초 세종시 1-2생활권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푸르지오는 총 259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무엇보다 초,중,고 등 8개교가 단지와 인접하고 있으며 특히 외고, 과학고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세종시내에서도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3, L3블록에 소재하는 이 아파트는 금번 세종시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분양면적은 전용 74~101㎡로 구성되며 전체의 약 93%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단지 서측으로는 근린공원과 맞닿아있으며, 동측과 북측으로는 저층 주거단지와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있어 녹색조망 및 개방감을 확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복합커뮤니티 시설, 대형 의료시설, 할인마트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분양가격은 85㎡ 이하 기준 3.3㎡당 750만원 선으로 중도금 무이자로 융자할 수 있어 경쟁사들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청 맞은편에 있는 견본주택이 내달 초 공개되며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2013~2014년 입주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당진2차 푸르지오’를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 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총 572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2009년 분양한 ‘당진 1차 푸르지오’ 898가구 와 함께 총 1,470세대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앞 32번 국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ㆍ대전 충남 진입이 쉽다. 또 탑동초, 원당중, 호서중고를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근린공원이 조성중이며 롯데마트, GS마트가 있어 주거환경도 편리하다. 한편, 당진은 국내 제3의 철강메카로 꾸준한 인구유입에 내년 ‘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는 우미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공급예정인 대전 도안신도시 18블록 우미린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0~84㎡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35층 12개동 총 1691세대 규모이다.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단지 동측으로 갑천이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고, 서측으로 도안공원이 펼쳐져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내 축구장 3개 규모 수준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한 다양한 특화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근 분양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이 확정된 대전 관저지구 초입에 위치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전라권=우미건설은 올 하반기 전북 전주ㆍ완주혁신도시 2블록과 12블록에서 전용면적 83~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462가구와 68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전주ㆍ완주혁신도시 2블록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6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전면에 수변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성 및 조망권이 우수하다. 인근으로 초중고, 유치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주ㆍ완주혁신도시 12블록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3~84㎡ 총 6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해있고, 단지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앞으로 완충녹지 및 한국 농수산대학이 위치하여 막힘이 없는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9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목포 옥암지구 12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15~18층 규모, 전용면적 84~127㎡의 중형 위주 총 548가구로 구성된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하당 상권과 남악신도시 중심상업지 이용이 편리하며 도서관, 중앙공원 등 편의시설이 인접했다. 인근에는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주민공동시설에는 태양광∙LED 등의 인공광원을 활용한 식물공장을 도입하고 입주민들이 직접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공동시설 옥상에는 텃밭을 조성한다.
▶부산ㆍ경남=삼성물산이 10월 해운대구 중동 689-2 일대를 재개발 한 래미안 74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2층 높이 7개동 단지 규모다.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42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 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최고 관광지로 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동산 등과 가깝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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