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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이드 피스 미 전역 다니며 “생수 퇴출” 왜?
미국 전역에서 생수병 퇴출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15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생수를 사먹지 않도록 교내 곳곳에 ‘주수소(注水所)’라고 불리는 음수대 설치에 나선 가운데 아예 생수를 판매대에서 퇴출한 대학과 레스토랑, 카페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5일 공항과 공원, 빌딩은 물론이고 힙합 그룹인 ‘블랙아이드 피스’를 비롯한 음악 밴드들의 투어 공연장에서도 수돗물 이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경단체인 태플트(Taplt)가 2009년에 시작한 생수병 퇴출운동에는 이미 22개 주의 식당체인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이 성공 가도에 오른 것은 생수병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생수 한 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수의 양보다 3배나 많은 물이 소모되며, 석유로 플라스틱병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배출된다.

이런 노력에도 미국 내 생수 소비량은 다시 늘고 있다. 국제생수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연간 생수 소비량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2년간 감소세를 보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에는 3.5% 늘어난 30갤런(110ℓ)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런 추세를 들어 생수업체 측은 수돗물 이용이 늘어나도 매출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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