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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평 저택빌려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100평 규모의 2층짜리 저택을 빌려 7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4일 2층 저택을 빌려 7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로 도박장 총책 홍모(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운영책, 가정주부 등 70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 9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주택가의 대지 3천30여㎡(100평) 규모의 2층 저택을 빌려 판돈 7천500만원 상당의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사방이 검은 천으로 둘러쳐진 일명 깜깜이 차량을 이용해 가정주부와 무직남성들을 끌어모은 뒤 저택으로 데리고 왔고 주변 곳곳에 무전기를 가진 망을 보는 이(문방)를 배치해 도박장소 위치 노출을 막는 한편 경찰 단속에도 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사기도박을 감시하는 전파감지기도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도박 첩보를 받은 뒤 저택을 병력으로 둘러싼 뒤 도박현장을 급습해 도박판을 벌인 이들을 몽땅 붙잡았고 현장에서 판돈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도박단 검거는 주택가에서 벌인 도박판으로는 참여자가 70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며 “도박 참여자 모집, 운영 등 미리 역할 분담을 해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붙잡힌 사람 중엔 주로 40대~50대 가정주부가 많았으며 사상통합파 행동대원 등조직폭력배도 2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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