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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투자 새 화두로 부상
원자재·亞통화 효과적 수단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와 함께 세계 경제의 또 다른 고민은 ‘인플레이션’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려나가고, 다른 한편에선 중국의 대개발과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인플레는 걷잡을 수 없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투자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귀금속과 원자재, 농산물 등 상품 및 관련 기업,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아시아 통화 등이 인플레 국면에서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플레 국면이 앞으로 몇 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 인플레 국면에서 그렇지 않은 시기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매우 저조했다는 점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기 인플레 국면에서 기록한 수익률조차도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달러, 유로의 붕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들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상품가격, 특히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넘으면서 금값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통화량 증대로 점차 기축통화로서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아시아 통화도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아시아 통화자산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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