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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CSI’ 는 지금 열공중
미세증거 연구모임 발족

현장 정밀수사 업그레이드

한국의 CSI, 과학수사대(KSI)가 연구에 빠졌다. 보다 철저한 현장 감식과 과학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정확히 밝히고 억울한 피해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오는 15일 미세 증거 분야 연구모임 창립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5일 만든 혈흔 분야 연구모임과 8월 22일 만든 지문 전문 분야 연구모임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든 과학수사대 소분야 연구모임이다. 이들은 앞으로 모발, 섬유는 물론 먼지, 시멘트 가루 등 윤악으로 판별이 곤란한 증거들을 모으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재직 중인 6명의 박사급 연구진과 현장에서 미세 증거를 수집ㆍ분석하는 12명의 현장 경찰관, 경찰대ㆍ해양경찰청에서 관련 분야를 연구하거나 현장에서 일하는 요원 각 1명 등 20명이 모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철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은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의 연구론과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경찰ㆍ군 수사기관 등의 전문요원이 모여 폐쇄형 연구모임을 갖는다”며 “이를 통해 현장ㆍ교육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만들어 실무에 사용하는 것이 이번 연구모임들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 올해 말까지 진술 분석, 범죄 분석(프로파일링), 현장 감식 분야, 화재 감식, 법 최면수사, 검시, 거짓말탐지기 운용 등에 대한 연구모임 등 10개 분야에 대한 연구모임을 발족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현장 지식을 결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올해 안에 10개의 연구 분야 모임을 발족하고 집행부 혹은 연구 분야에 참석한 전체 인원이 모여 워킹그룹 시작을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에는 CCTV 감식, 현장 사진 촬영 및 감식 분야 모임도 만들어 나가는 등 구성인원이 충족된 채로 신청하는 모든 연구모임을 발족해 한국의 과학수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 한편, 전국의 현장 감식요원과 분석요원들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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