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tock Today>미국 보다는 유럽...우산 접기엔 일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이 공개됐으나 지난주말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미 경기 부양책의 현실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뉴스에 팔려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발 악재도 산발적인 소나기처럼 지속되고 있다.

뉴욕 증시도 유럽 관련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이나 유럽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기는 이른 시점이란 평가다. 그리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년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 악재로 뉴욕 시장에서 한국 CDS 프리미엄도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엔 6차 구제금융 지급 여부를 결정할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에 대한 실사가 14일 재개된다. 15일 이후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신용 등급 강등 여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15~16일엔 EU 재무장관회의가 열려 그리스 사태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공화당은 일자리 대책을 강하게 반대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경기 부양책의 의회 승인 과정에서 큰 난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당장은 미 경기 문제 보다는 유럽의 신용 경색에 따른 세계 경제 하방 위험과 유동성 축소 우려가 해결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럽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변동성을 수반한 조정 장세는 좀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하락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