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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서도 ‘행운의 2달러’ 수집 유행..뇌물용으로도 사용
과거 한국에서도 유행했던 ‘행운의 2달러 모으기’가 최근 북한에서도 인기다.

미화 2달러 지폐를 갖고 있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중국을 거쳐 최근 북한 전역으로 퍼진 것. 2달러 지폐를 구하기 위해중국의 선양이나 단둥 등을 찾는 북한의 상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로 인해 2달러 지폐의 ‘몸값’이 10달러까지 치솟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간부들에게 주는 ‘뇌물용’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달러 지폐를 북에 갖고 들어가면 10달러는 너끈히 받을 수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자주 왕래하는 평양의 한 화교도 “2달러 지폐를 소지하고 있으면 재수가 좋다는 소문이 북한전역에 번지면서 2달러 지폐를 구해달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RFA는 북한에서 2달러짜리 지폐가 인기 있는 것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을 믿는 간부들에게 뇌물로 주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무역 일꾼들이 2달러 지폐를 뇌물용으로 활용한다는 전언이다.

북한 주재원들과 자주 교류하는 중국의 한 조선족은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간부들에게 2달러 지폐를 선물하면 입이 함지박만해진다”고 말했다. 2달러 지폐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2달러 지폐를 들여오는 경우까지 있다. 한국에서 2달러지폐를 구해왔다는 단둥의 한 상인은 RFA에 “1주일이면 2달러짜리가 몇 백 달러어치나 선물용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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