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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펀드, 미워도 다시 한번?
지난 2007년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던 중국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다. 내수를 중심으로 중국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오히려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13일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중국본토투자펀드는 설정액 기준 총 2조2687억원 규모다. 지난해 세계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펀드는 긴축 우려감 부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최근에는 좀 다르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전세계 증시가 출렁였던 지난 8월 동안 중국 선전A지수와 상해 종합지수는 각각 -2.95%, -4.97%로 타국가대비 선전(8월 KOSPI -11.86%, MSCI AC World - 7.06%)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조정의 핵심 원인이 되었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비중을 축소하고 글로벌 투자환경이 안정될 경우 자금유입 재개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시장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해 보인다. 이 경우 이머징시장 중에서도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중국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경제는 내수중심의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3년래 최고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6.4%)은 7월을 정점으로 완만히 둔화될 전망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저평가가 심화된 상태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낮고 위안화 위상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본토의 투자매력을 높게 평가한다. 중국본토펀드에 대한 저가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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