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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IMK 인수, 벤처기업-인터파크 컨소시엄 유력후보 부상
벤처기업-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삼성의 소모성자재사업(MRO)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애초 동반성장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던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분투자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인수자 모집 활동도 손을 놓은 상태다. 중기중앙회를 끌어들여 인수를 검토했던 산업은행도 인수의사를 접었다.

또한 매각 취지가 동반성장이란 명분에 따른 것이어서 인수를 추진해온 외국계 사모펀드나 삼성 1차 벤더인 에스에프에이(SFA)는 매각 대상에서 배제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NHN이 인수불참을 밝힌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벤처기업협회는 9일 인터파크와 IMK 인수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컨소시엄 구성 주체가 돼 벤처기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펀드를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인수 후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벤처육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인수를 위해 실사 중이며, 아직 투자비율은 확정하지 않았다.

벤처협회는 일단 100여개 회원 기업의 참여로 200억원 안팎의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기중앙회에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외국계 매각은 반대하되 중견ㆍ중소기업 매각은 찬성한다’고 밝혀왔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IMK 인수로 벤처기업의 판로확대와 함께 회원사의 MRO 활용을 통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IMK 매각의 성격을 고려할 때 명분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역시 “벤처기업 컨소시엄 인수도 찬성한다. 벤처협회의 요청이 들어오면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기업들이 다각도로 인수의사를 검토하거나 추진 중이어서 벤처기업 컨소시엄으로 낙찰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인수 이후 삼성이 어느 정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장해줄 지도 관심사다. 알려진 것처럼 계열 분리 이후 IMK 매출의 7% 이상을 삼성이 지속적으로 보장해줄 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IMK는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1일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IMK 지분 58.7%(9일 현재시가 3500여억원)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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