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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6%대‘고공행진’
올들어 8개월 연속…농림수산품 3월이후 최대 오름폭·채소값 전월比 20% 급등
생산자물가가 올 들어 8개월째 6%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밝힌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해 지난 1월이후 매달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도 0.3%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7.3%)을 정점으로 4월 6.8%, 5월과 6월 6.2% 등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계절적 요인과 기상 악화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7월(6.5%)부터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가 올라 3월(16.2%)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4.9% 올라 7월(4.1%)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8%, 전월보다는 무려 20.3%가 오르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차례로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전월보다 0.1%가 상승했다.

또 전기요금이 인상돼 전력ㆍ수도ㆍ가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전월보다 2.4% 올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8월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고,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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