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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계 카이스트’, 한국예종 올 한해 재학생 3명 자살
‘예술계의 카이스트’로 불리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올 한해에만 재학생 3명이 자살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이용경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이 한국예술종합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과 7월 사이 재학생 3명이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학생의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생 정신건강의 일정부분을 학교가 인력과 예산문제로 상담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상담센터 경우 전문 상담사가 1명으로 상담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특히, 전문상담사가 상담센터관련 행정업무까지 겸하고 있어 인력문제는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자살한 학생 역시 상담센터에서 1회 상담을 받은 후 추가 상담을 신청했으나 상담 대기자가 많아 대기자 리스트에 올려져 결국 상담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약 40명의 학생들이 상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상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상담센터관련 예산도 신입생 대상 심리검사비용으로 책정된 연간 1700여만이 전부다. 이는 카이스트의 4분의 1수준이다.

이용경 의원은 “대학생 자살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질 일이다. 문화부는 앞으로 상담인력 증원과 관련 예산의 확대 등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고, 다양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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