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SKT, "LTE에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못쓴다"
4세대(4G) LTE 스마트폰에서는 결국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내놓을 LTE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외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KT 등 다른 통신사들도 3G와 달리 LTE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LTE 요금제는 기존 3G 올인원 요금제와 형식은 비슷하다. 다만 기본료가 올인원 요금제보다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비싼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3가지 안 모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데이터량은 가격대 별로 최소 1GB에서 최대 20GB 범위까지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가져 온 LTE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3G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요금(5만8000원) 이상에서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무료통화는 허용하기로 했다. 무제한 요금의 배제는 LTE가 기존 3G 통신망보다 5~7배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의 과부하를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3G 요금 대비 기본료 인상은 LTE 망 구축에 들어간 사업자들의 막대한 투자비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무제한 데이터 이용자(700만명)라는 점과 LTE 콘텐츠가 대부분 동영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가입자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3~4가지 요금제를 방통위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확정된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