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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기 8월, 자동차업계 수출로 돌파
자동차업계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 8월 판매에 선전했다. 휴가철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수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8월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기아차는 8월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38.2% 증가해 전체적으론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만1232대를 판매했다. 전 직원 휴가와 임금협상 찬반투표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판매는 7월과 비교해서도 10.1%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분 7만6363대, 해외생산분 7만8258대 등 총 15만4621대로 전년대비 38.2%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포르테(2만3004대), 쏘렌토R(2만2675대), 스포티지R(2만1857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8월 내수에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5만1322대를 판매했고, 수출에선 25만599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국내공장 수출은 3.9%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가 9.8% 증가해 눈길을 끈다. 중국과 인도공장이 각각 6만대, 5만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수출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부활하고 있는 쌍용차도 수출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8월 내수 3433대, 수출 6667대로 총 1만100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7%, 66% 증가했다.

수출이 내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쌍용차 측은 “코란도C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고,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크게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8월에 총 2만7328대를 판매하며 올해 최대 월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에서 1만625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6%나 증가했다. 이는 르노삼성의 역대 최대 월별 수출 기록이다. QM5가 8206대로 수출 판매의 절반을 담당했다. 전월 대비 357%, 전년 동기 대비 273%나 증가한 판매량이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에서 1만1408대, 수출에서 4만3036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에선 쉐보레 효과가 이어져 브랜드 출범 이후 6개월 누적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 수출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수출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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