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세계적인 모던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함께 만든 17번째 아트카가 한국에 선보였다. 이 차량은 지난해 6월 파리 퐁피두센터에 처음 공개된 차량으로, 한국에선 처음 공개되는 차량이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BMW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며,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레이스카 BMW M3 GT2에 제프 쿤스가 다지인을 입힌 차량으로, 레이스카 특유의 힘과 움직임, 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을 입혀 정지해 있을 때도 달리는 듯한 모습을 주는 게 특징이다.
차량 측면에는 번호 ‘79’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1979년 앤디워홀이 발표한 아트카를 기리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앤디워홀의 아트카도 1976년 발표된 프랭크 스텔라의 아트카를 기리는 의미로 ‘76’이란 숫자를 붙인 바 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BMW의 국제 문화협력 40주년을 맞이해 ‘BMW 제프 쿤스 아트카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이 같은 문화활동으로 BMW 그룹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철학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MW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BMW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팬 페이지(http://www.facebook.com/BMWKorea)에서 KIAF 전시회 초대권 증정 퀴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라운지 입구에서 BMW 페이스북 친구임을 증명하는 화면을 보여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제프 쿤스는 대중문화나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을 펼치는 최소 수준의 네오 팝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아트카 M3 GT2는 BMW 고성능 스포츠카 M3를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4.0리터 V8엔진과 함께 모터스포츠 차량에 널리 쓰이는 경량 자재를 채용했다. 시속 0~100㎞까지 3.4초만에 도달할 만큼 고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다.
한편, BMW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1975년부터 아트카를 만들어오고 있다.
BMW 아트카는 매년 루브르, 구겐하임, 상하이 아트 박물관 등의 전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5월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거쳐 한국에 도착한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오는 12월 대만 일정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치게 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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