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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학업 ‘두토끼’ 잡는 직장인,,어떻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승진, 연봉인상,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을 기대하기 마련. 하지만 이런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커리어관리와 자기 역량개발이 필수다. 문제는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이 두 가지를 잘 해낸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 질문1. “자신의 모든 열정과 시간을 지금의 직장에 쏟아 부을 것인가?”
# 질문2.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학업에 집중할 것인가?”

요즘 직장인들의 대답은 ‘둘 다 No!’ 이다. 직장에 사표를 내고 유학길에 오르는 동료를 걱정 반 부러움 반의 심정으로 바라보던 모습은 과거 ‘유학붐’ 시절의 빛바랜 풍경일 뿐이다.

지금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직장인이 성공하는 시대다. 평생직장도 없고 해외MBA 출신도 넘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도 성공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자기계발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국내 경영대학원 대부분은 야간MBA, 주말MBA 같은 과정들을 운영하여 해외대학 진학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2년이 넘는 학습기간과 높은 학비부담으로 인해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경영학과정(관리자과정)을 찾는 직장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리자 과정의 하나로 ‘SHAPE’라는 온라인MBA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예를 보면, 지난 3년간 학생 수의 증가율은 온라인MBA 과정이 가장 높았다. 온라인MBA 정재학 책임교수는 “온라인MBA의 커리큘럼 기획이나 오프라인 커뮤니티 운영도 오프라인 과정들과 다름없이 이뤄진다” 며 “여기에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학업에 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MBA 프로그램의 수강생 분포는 30대가 41%로 가장 많지만 20대와 40대도 각각 30%, 24%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84%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만큼 수업에 대한 열의와 스터디그룹,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정보통신을 전공하고서 온라인MBA를 공부했던 직장인 김준호씨는 “현업기간과 학업기간을 구분하는 순간 경쟁에서 뒤쳐질 것 같았다” 면서 “경영학에 대한 학습기반을 닦기 위해 온라인MBA를 선택한 후 내친김에 경영학 석사학위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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