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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길ㆍ철길 뚫리는 길목 노려라
신분당선 개통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분당선이 뚫리면 강남과 서울 분당 정자동까지 불과 16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판교역 주변 아파트는 전세가가 초강세다.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 79㎡는 지난해 말보다 6500만원 올라 현재 2억6000만원에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108㎡는 지난해 말 2억9000만원에서 현재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길이 뚫리게 되면 수도권 곳곳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는데다,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주변지역의 개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시장을 활성화 시킬 개발 호재라는 무기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개통된 서울 강남을 지나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주변의 집값이 1년간 평균 11.5%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최근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의 수혜를 받고 있는 용인지역의 경우 전세가 상승률은 29.5%로 전국 15.3%, 경기 18.3%, 서울 13.4%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했던 동부건설의 인천 ‘계양센트레빌 1차’는 인천공항철도가 전구간 개통됨에 따라 서울역과 여의도역까지 30분이면 도달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서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100% 계약을 마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인천 계양구의 경우 과거 지역 내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요층이 인천공항철도 노선을 따라 서울 강서, 여의도, 마포권까지 확장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 미래의 교통호재까지 모두 주목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계획만 있을 뿐 실제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에 좌초되거나 사업이 길어지게 되면 긴 시간 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이고, 아파트 입주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에는 다양한 길이 뚫릴 예정이다.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을 비롯하여 12월 분당과 기흥을 잇는 분당선 연장구간 그리고 내년 상반기 오이도에서 송도를 잇는 수인선 등이 최근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교통망이다. 

▶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항 (한강 ~ 서해)=한강과 서해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 친수공간인 경인 아라뱃길은 오는 10월 개항할 예정이다. 뱃길을 따라 주변이 친환경 문화ㆍ레저ㆍ관광 공간으로 개발되어 한강 못지않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인접한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의 분양단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동부건설이 오는 7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 센트레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오는 10월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됨에 따라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 프리미엄을 얻을 전망이다.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까워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된다. 경인아라뱃길 개통 시 인근에 친수 공간과 주민쉼터가 마련돼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이 보장된다.

쌍용건설은 10월중 강서구 염창동 웅지ㆍ오성ㆍ염창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 152가구 중 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증미역까지 도보로 5~7분 거리에 있다. 또 목동, 여의도, 마포 등이 가까워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역세권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 12월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분당선 연장(오리~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왕십리~수원을 연장 건설하는 광역전철망으로 성남시 오리역에서 용인 죽전, 구성, 기흥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약 19.5㎞의 광역철도이다. 이 전철로 인해 수도권 서남부 도시철도망 연계수송체계 구축 및 용인시민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개발 촉진 등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하반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86번지 신갈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신갈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26층 총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4~132㎡ 총 612가구 중 5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부고속도로 및 용구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양초, 관곡초, 신갈중, 기흥중, 구갈중, 기흥고 등이 인접해 있다. 전체 가구의 31%인 195가구가 수원 CC의 조망이 가능하며, 사업지 인근에 근린생활시설과 보정역 인근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기흥구청, 시립도서관, 청소년 문화원과 인접해 있다. 올 12월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역까지 35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2012년 6월 수인선 복선전철 1차(오이도~송도)=1937년 개통된 수인선은 1995년을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수인선 협궤철도를 표준궤 복선전철 통근용 광역철도로 다시 만드는 공사이다. 사업은 3개 구간으로 나눠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중 오이도~연수~송도를 잇는 1차 사업이 2012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상세 구간은 ‘오이도~달월~월곶~소래~논현택지~논현~남동~승기(원인재, 인천1호선)~연수~송도’이다. 특히 수인선은 여객기능은 물론 경부선과도 직결선을 갖추어 화물열차 운행에 대비하여 화물 운반도 가능한 노선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 블록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42층 총 12개 동 규모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송도지역 최초로 9%대의 건폐율이 적용되며 동간 거리를 최대 185m까지 확보했다. 또한, 최초에 계획된 아파트 두 개 동을 아예 없애고 이곳을 중앙 오픈 공간으로 배치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의 이용이 가능하다. 해송초등, 해송중, 해송고등학교가 가깝다. 공용부 태양열 에너지 활용을 비롯하여 에너지를 재사용하는 고효율 전열교환기 환기시스템 등 각종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되어 친환경 아파트로 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 2012년 6월 용인경전철(구갈~전대ㆍ에버랜드)=경전철(에버라인)은 총 연장 18.4㎞ 길이에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삼가~시청ㆍ용인대~명지대~김량장~운동장ㆍ송담대~고진~보평~수포~전대ㆍ에버랜드 등 역사 1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된다. 구갈역에서는 분당선 연장 기흥역과 환승된다. 차량기지는 초당역 인근에 들어선다.

서해종합건설이 짓는 ‘신동백2차 서해그랑블’이 다음달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산15번지에 위치한 신동백 2차 서해그랑블은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0㎡형으로 구성됐다. 학군ㆍ교통ㆍ편의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 단지는 동백지구와 인접해 있고 ‘신동백 프로젝트’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용인 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한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 용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에 전용면적 84~132㎡ 총 919가구로 이루어진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오는 하반기에 분양 예정 중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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