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쏟아지면서 불법 사용과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업형 모바일 보안기술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인기다. 생산시설 보안에 민감한 제조기업은 물론 최근 내부 임직원 보안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도 관련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가운데 루멘소프트가 스마트기기 보안관리 솔루션인 ‘터치엔 엠가드(TouchEn mGuard)’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발표하고, 최근 국내 금융 및 공공기관 공급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엠가드는 기업용 스마트기기의 등록부터 해지까지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단말기 내부정보를 관리하는 클라이언트ㆍ서버 구조의 기업용 솔루션이다. 스마트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업데이트 및 삭제할 수 있으며, 기업의 보안정책에 따라 원격에서 사용환경을 재구성하거나 통제할 수도 있다.
또한, 분실 및 도난 등의 이유로 발생되는 스마트기기의 불법 사용과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원격에서 위치추적과 디바이스 잠금, 데이터 삭제 및 복구 기능을 통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내부 정보보안을 위한 매체 제어(카메라, Wifi, 블루투스, 테더링 등 대상)와 함께 USIM 변경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iOS 2가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외국과 달리 MDM을 업무용 솔루션이 아닌 보안솔루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단말 분실 시 인증서와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에서 삭제해 단말 내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MDM 외 암호ㆍ인증, 가상키패드 등 다른 모바일 보안솔루션과의 연동으로 통합 모바일 보안관리를 하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 MDM을 도입할 때 암호ㆍ인증 및 별도 보안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업 내 시스템이나 DB 연동 등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만호 루멘소프트 대표는 “시장의 요구하는 보안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른 보안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해 모바일 암호ㆍ인증, 가상키패드에 이어 MDM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루멘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기업의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기업용 MDM기술을 토대로 스마트폰 개인사용자에 필요한 위치추적, 원격잠금 및 주소록 원격백업 등의 분실 폰 보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스마트Me’를 다운로드 받고,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무료)만 해두면 된다. 이후 실제로 분실했을 때 ‘터치엔스마트 웹사이트(www.touchensmart.com)’에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