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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기국회 준비라더니 사실상 선거 대비
의원 워크숍 보선 토론열기


민주당은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 워크숍을 했다. 명목은 알짜 정기국회 준비지만, 사실상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전략을 수립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자리였다.

이날 워크숍은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총선ㆍ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공감대가 의원 사이에 고루 형성된 가운데 백가쟁명식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지도부 간 갈등이 수면으로 떠오른 후보 선정과 관련한 경선 실시 여부 및 시기, 외부 인재 영입에 대해 열띤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노영민 원내 수석 부대표는 정기국회 운영 전략과 관련한 기조발제를 통해 “10ㆍ26 재보선은 서울, 부산 등 전국 11곳에서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를 가늠할 민심의 풍향계”라며 “하반기 정국 운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여야 간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양대 선거(총선ㆍ대선)의 전초전이 될 것이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민생 정책과 금융 대책에 대한 기조발제에 나선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당의 경제 정책의 3대 기조를 ‘경제 안정ㆍ좋은 성장ㆍ경제 정의’로 정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법인세 및 소득세의 최고 세율 인하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위한 ‘감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사회 각층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씨를 초청, ‘콘서트’ 형식의 강연도 있었다. 박 씨는 영입에 공을 들이는 외부 인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정기국회 중점 과제로 ▷희망 처리법안 55개(‘반값 등록금법’ 등) ▷중점 추진법안 100개(국회의장 직권상정요건강화법 등) ▷쟁점 법안 36개(한ㆍ미 FTA 비준동의안 등) ▷저지 법안 28개(북한인권법 등)를 선정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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