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B ‘총선용 개각’, 류우익 이재오 어디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당으로 복귀시키는 ‘총선용 개각’이 임박했다.

이재오 특임, 정병국 문화, 진수희 보건복지 장관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정작 주목받는 부처는 통일부다. 정치인 장관들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기도 하고, 후임 인사들의 면면이 새로울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일부 장관 인사는 이 대통령의 ‘대북원칙 고수(장관 유임)’와 정치권의 ‘남북관계 개선(장관 교체)’ 요구가 팽팽히 맞서 있는 ‘줄다리기’ 싸움이란 점에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들어 당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북관계로 인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신임을 잃어버린 현 장관이지만, 이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을 교체할 경우 자칫 북한이 상황을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좀처럼 교체카드를 빼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류는 점차 장관 교체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지속적인 핵 위협 등으로 대북 원칙을 고수해야한다는 당위론과는 별개로, 남북관계 개선의 책임이 있는 통일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상호 교류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에게 현 장관 교체를 건의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대북원칙과는 별도로 현 장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장관 후임으로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류 전 대사는 대북 원칙을 이어가면서도 남북관계는 유연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온 인물로, 지난 5ㆍ6 개각 당시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됐다가 회전문 인사의 부담 때문에 후일을 도모한 케이스다. 지금은 야당에서도 남북관계의 시급성을 감안해 반대 기류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MB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전 주중대사의 컴백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많다” 면서 “이번에 교체 인사가 이뤄지면 임기 후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강화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