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기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임치빈에게 이번 경기는 만 1년만의 국내 복귀전. ‘한국 입식격투기의 혁명가’로 평가받는 임치빈은 최근 들어 노장이란 평가가 무색하게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해 8월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WAKO PRO WORLD CHALLENGE IN SEOUL’에서는 독일의 K-1 유럽 챔피언 발뎃 가시를 상대로 단 12초 만에 스트레이트로 KO시키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고, 올 4월 일본 디파아리아케에 열린 일본 ‘레벨스’에서는 에이스 와타베 다이키에게 승리를 거둬 한국인 최초로 M-1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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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세를 몰아 지난 7월 일본에 진출한 네덜란드 메이저 대회 ‘이츠쇼타임(It’s showtime Japan Countdown-1)’ 메인이벤터로 출전, 유럽의 강자 모삽 앰라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명현만은 2009년 ‘The Khan 1’에서 태국 출신의 K-1 파이터 ‘헤비급 킬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국내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0년 8월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10 WAKO PRO WORLD CHALLENGE IN SEOUL’ 등 굵직한 메이저급 대회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하며 ‘헤비급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현재 명현만은 WAKO 대한킥복싱협회 헤비급 챔피언과 BEAT 세계 헤비급챔피언 타이틀 등 총 4대 단체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고 있다.
임치빈은 대회 출전 소감으로 “먼저 치우천 대회를 개최해주신 충주시 및 세계무술연맹, 대한킥복싱협회 관계자 여러분, 특히 김재갑 충주시 부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충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격투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명현만도 “무술의 고장 충주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선보이게 돼 선수로서 영광”이라면서 “아버지가 병환중이신데 반드시 승리해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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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빈과 명현만의 출전이 확정된 ‘2011 충주세계무술축제 격투대회 WAKO PRO 치우천’은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인 대한킥복싱협회(KAKO)가 주관하며 (사)세계무술연맹 충주세계무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합동 격투 이벤트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