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삼성의 시선, 주말 대구에 꽂힌다
이건희 회장 IOC위원 자격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방문

스포츠 민간외교 활약 기대

삼성의 이번 주말 시선은 대구에 꽂힌다.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개막하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16년 만에 대구를 방문한다. 이 회장은 1박2일 동안 이곳에 머물며 스포츠 민간외교의 주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소화해야 하는 일정은 촘촘히 짜여졌다. 이 회장은 첫날 조직위원회가 주재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개회식을 관람키로 했다. 업계의 초점은 대구 방문 이틀째인 28일에 쏠린다. 이 회장은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IOC 위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다. 이 회장과 IOC 위원들은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립국악단과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IOC위원 자격으로 주최하는 유일한 행사다.

이 회장은 IOC 위원들에게 2018 평창올림픽 유치를 도와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스포츠 코리아’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사위인 김재열 대한빙상연맹 회장(제일모직 사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대구 일정은 순전히 IOC 위원으로서의 역할로 채워질 것”이라며 “스포츠 민간외교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대구 방문으로 체육계는 물론 지역 산업계도 ‘이건희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 회장이 대구를 찾는 것은 지난 1995년9월 제일모직 대구공장과 성서공단 삼성상용차공장 건설현장 등을 둘러본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대구 일정에는 ‘경제’나 ‘산업’은 없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