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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연내 스마트폰 5종 이상 출시, 위기론 잠재울까
LG전자가 연내 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ㆍ갤럭시S 같은 빅 히트 모델과 독자 OS(운영체계) 전략 부재라는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규 라인업 강화와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연말께 HTC를 누르고 스마트폰 업계 5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발표와 스티브 잡스의 애플 CEO 퇴진 등으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응력 부재의 긴 터널을 과연 통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G LTE 스마트폰 등 연내 5종 이상 선뵈=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출시 대기 중인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최소 5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가 지금까지 글로벌(국내 포함)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폰이 모두 10종에 이르는 만큼, 올 한해 모두 15종 이상이 일반에 판매되는 셈이다. 작년(6종)과 비교하면 150%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은 빠르면 9월중으로 선보일 4G(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현재 이통사의 망연동 테스트를진행중인 LTE 스마트폰은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4.5인치 대화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명품 스마트폰 ‘프라다 K2’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뒤처진 스마트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만 1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이는 과거 4년 동안 늘어난 휴대폰 연구 인력 숫자와 동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체 수익성 향상을 위해선 스마트폰의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CEO부터 일반 사원까지 공감하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000억 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분야의 투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점유율 5위 달성...업그레이드와 OS 전략 부재는 과제= LG전자가 지난 5월부터 LG U+ 전용으로 출시한 ‘옵티머스 빅’은 누적판매 35만대를 돌파했고, SK텔레콤으로 단독 출시된 ‘옵티머스 3D’는 13만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20만대(SA 기준)의 스마트폰 팔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90% 성장했다. 규모 자체는 작지만 1년 사이 분기 출하량이 5배 늘었고, 분기 실적이 작년 한해 전체 출하량을 능가했다.

물론 스마트폰 연구인력을 신규 제품 개발 위주로 투입하다 보니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 마저 LG전자의 서비스에 반발할 정도다. 빠른 속도로 애플과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체OS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5위권 진입이 목표”라며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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