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웃종교…진심으로 수용”
조계종 21세기 아쇼카 선언
국내 최대의 불교종단인 조계종이 23일 평화와 개혁을 골자로 한 ‘아쇼카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날로 심화되는 종교 간 갈등상황에서 불교인들이 이웃종교를 진정한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점을 반성하며, 공존을 천명하고 있다. 또 고통받고 소외된 생명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이 실려 있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본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사진)는 23일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선언’을 발표했다. 아쇼카는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왕으로, 그가 세운 아쇼카 석주에는 이웃종교 존중과 생명사상이 새겨져 있다.

도법 스님은 “이번 ‘21세기 아쇼카 선언’은 ‘21세기 불교인 종교평화선언으로 우리가 먼저 공존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 작성에는 명법스님, 조성택 고려대 교수, 성태용 건국대 교수, 박경준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종교평화를 위한 불교인의 입장과 실천, 불교인의 서원 등으로 이뤄진 ’21세기 아쇼카 선언’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불교가 먼저 상호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는 평화적 삶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열린 진리관 ▷전법과 전교의 원칙 ▷공적 영역에서의 종교활동 ▷평화를 통한 실천 등에 관한 구체적 기준과 지침도 제시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