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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님 올추석엔 수입산 드세요..물가때문에.."
국내 네티즌 64%는 최근 고물가의 여파로 올 추석 차례상에 수입산 식품을 올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1주일간 64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추석 차례상 준비에 수입산 식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비싸도 국산으로 준비하겠다’라는 답변은 32%에 불과했다. ‘항목에 따라 국산과 수입산을 나누어 구입’(40%)한다거나 ‘저렴한 수입산으로 구입’(12%)한다는 등 수입산 식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은 총 64%에 해당했다.

추석 준비할 비용을 조달할 계획에 대해서는 ‘주식, 펀드, 적금 등 비상금을 푼다’는 답변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특근이나 야근 수당을 챙긴다’는 답변이 26%, ‘여름휴가를 포기한다’는 답변이 25%로 나란히 뒤를 이어 서민들의 빡빡한 주머니 사정을 짐작케 했다.

서민들의 금전 문제에 대한 고민은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빌고 싶은 소원을 묻는 항목에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37%가 로또 당첨이나 주식대박 등과 같은 ‘금전적인 대박’을 소원으로 빌고 싶다고 답했고, ‘가족들의 건강’을 빌겠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올 추석 귀향 계획에 대해서 ‘고향에 내려가겠다’는 응답자는 61%로 지난해 추석(46%) 보다 비중이크게 늘었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쉬겠다’고 답한 이들도 53%나 됐다. 올 추석 선물로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금 및 상품권’이라는 응답이 58%로 가장 높았고, 다른 선물을 할 경우 가격대로는 ‘평균 2~3만원대를 고려하겠다’는 답변이 30%로 가장 많았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의 서민석 이사는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이른 명절로 인해 어느때 보다도 명절 준비 부담이 커졌다”며 “설문 결과에는 알뜰하고 실용적으로 추석을 준비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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