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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우습게 보지마" 참치 귀해진다
참치가 귀해질 전망이다. 과다 어획을 줄이기 위해 태평양의 참치 쿼터가 줄고, 금어기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7차 과학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미크로네시아 포나페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위원회는 중서부 태평양 수역에 서식하는 고도회유성어족의 장기적 보존과 지속적 이용을 목표로 25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번에 열린 과학위원회는 각 어종 자원에 대한 사전 평가하고 권고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오는 12월 있을 WCPFC의 연례 총회에서 어종별 국별 쿼터와 어획활동시 준수할 규범들을 정하게 된다.

이번회의에서는 특히 주 관리 대상인 눈다랑어(참치) 자원이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평가됐다. 위원회는 “눈다랑어 자원이 과잉 어획되고 있어 2012년이후 어획수준을 현 어획수준(2006-2009년 평균)에서 32%를 감축할 필요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12월의 연례 총회에서는 더 강화된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참치의 주 조업방법인 연승어업 쿼터의 감축과 함께, 선망어업의 치어 어획율 감소가 12월 총회의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될 것이므로 회원국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퓨아뉴기니, 키리바티, 솔로몬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등 태평양도서국들은 악화된 눈다랑어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FAD(Fish Aggregating Device/어군집어장치) 사용금지 기간을 현재 3개월에서 4~6개월로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EU 등은 2개월 정도의 금어기를 정할 것을 표명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보존조치가 도입되면서 참치 어획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중서부태평양은 우리나라 참치어획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 어장이다. 선망선 28척과 연승선 약 150척이 연중 조업을 하여 통조림용 가다랑어 약 25만톤과 횟감용 참치 약 4만톤을 어획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12월 총회에서 대응할 협상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홍승완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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