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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막힌 대출’속 온라인 역경매 대출 주목
최근 금융당구의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정책으로소상공인의 대출 길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들의 온라인 역(逆)경매 대출이 시선을 끌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이달 29일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접속해 사업자등록번호, 성명, 주택 소유여부 등의 개인정보와 원하는 대출금액과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된다. 이 경우 캐피탈사는 소상공인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조회 및 심사를 통해 대출가능금액과 금리조건을 제시하게 되며 소상공인은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의 캐피탈사를 선택해 대출 받으면 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중개수수료가 들어가지 않는 데다 캐피털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며 “현재 28% 수준인 평균 대출금리가 21∼23%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올 초부터 운영중인‘온라인 대출 장터’는 역경매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 대출장터 메뉴에서 기업이 보증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본 은행이 조건에 맞는 금리 조건을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을 받기 원하는 중소기업이 정보를 올리면 은행들은 신청한 기업에 대해 재무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제공 가능한 대출금리 등을 제시한다.

1월 말 선보인 온라인 대출 장터는 6월 말 현재 7725건의 신청을 받아 이 중 6692건에 대해 8500억원의 대출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최근 신보 역사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안택수 신보 이사장이 자신의 정책 중 가장 큰 성공사례로 꼽는 일 중 하나다.

안 이사장은 “은행은 앉아서 새 손님을 맞으니까 영업비용이 줄고, 중소기업이 싼 금리를 골라 쓸 수 있으니 호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입 4개월 만에 대출 금리는 6.22%에서 5.72%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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