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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락장 속, 통신주 독주 비결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모두가 외면한 주식시장에서 유일하게 웃음 꽃이 핀 곳은 통신주(株)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전날보다 6.37%나 올라 전체 업종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가 6.62%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6.48%), KT(6.16%) 등 통신 3사가 모두 강세였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주파수 경매에서 ‘황금주파수’로 알려진 2.1㎓ 대역을 확보해 주가에 상승동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1㎓ 대역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동통신용 주파수다.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 공급에 유리해 핵심 주파수로 평가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정경쟁을 위해 SK텔레콤과 KT의 입찰을 제한해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입찰했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황금주파수’ 확보는 시장에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정보지만 막상 이행이 될때 다시금 호재로 부각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지금까지 SKT와 KT 등 경쟁사에 비해 다소 뒤쳐져왔던 LG유플러스가 마침내 장기적으로 경쟁사와 대등해질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시장에서 현재의 5000원 미만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이날 종가는4915원이었다.

KT와 SK텔레콤의 상승 역시 주파수와 관련이 있다. 전날 1.8㎓ 대역을 놓고 11라운드까지 가는 각축전을 벌이며 최고 입찰가를 4921억원까지 올렸으나 낙찰자를 가리지 못했다.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급등한 것은 투자 매력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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