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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재산업도 한류? 9월 ‘산업대전’에 참가신청 기업, 바이어 넘쳐
기계류, 부품ㆍ소재, 공구, 산업기자재 등 자본재산업에도 한류 바람이 불까?
다음달 열리는 한 국내 산업전시회에 참가를 신청하는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우리나라의 자본재산업의 ‘대도약(Quantum Jump)’ 기회가 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7일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9월 28∼10월 1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산업대전’에 참가를 신청한 기업 수가 수용한계를 초과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목표치를 초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수용 가능한 면적은 킨텍스 제1, 제2전시장(10만㎡)을 다 합쳐도 6000부스에 2000개 기업 정도다. 바이어 역시 예상을 넘어선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진흥회는 40개국에서 신청한 기업을 포함해 100여개 기업이 초과 신청함에 이에 따라 부스 조정과 재배치에 들어갔다. 참가 신청한 기업은 전시공간 조정을 통해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계, STX엔진, 삼성테크윈 등 기계관련 대기업이 모두 참가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독일 트럼프ㆍ페스토ㆍ쿠카로보틱스, 스웨덴 아틀라스콥코, 일본 아마다 등 글로벌 첨단 기계설비 업체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또한 넘치는 바이어 역시 선별, AㆍBㆍCㆍD 4등급으로 나눠 올해부턴 AㆍB등급만 초청하고 CㆍD등급은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초청참가를 확정한 바이어는 1300여명 정도로, 편도항공료와 3박4일간의 호텔비가 지원된다. 수요기업 대표자나 구매담당자 등이 AㆍB등급에 해당된다. 초청 대상은 중국 인도 중동 일본 러시아 브라질에 집중돼 있다.

이밖에 비초청 개별 방문의사를 밝히며 전시자료를 요청한 바이어 수도 수 천명에 이른다.

이같은 산업대전 인기는 무엇보다 한국산 자본재의 경쟁력이 높아져 해외 공급요청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기계전을 중심으로 금속산업대전, 서울국제공구전,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 국제인쇄산업대전 등 국내 유수의 자본재산업 대표전시회 6개가 통합된 것도 한 이유다.

킨텍스는 축구장 6개 크기(5만4000㎡)의 기존 전시장에 이어 5만4500㎡의 제2전시장이 9월 28일 개장됨에 따라 국제적인 통합 전시회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로 한 50억달러 수출상담과 5억달러 계약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진흥회는 전망했다. 이는 종전 한국기계전보다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기계진흥회 김영오 전시사업본부장은 “기계류, 부품ㆍ소재, 플랜트기자재 등 국산 자본재의 경쟁력과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실감할 수 있다”며 “목표 초과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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