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17일 생산이 중단됐던 ‘박카스F’를 약국외 유통채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일 박카스F를 의약외품으로 제조품목신고를 신청, 허가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박카스D’는 종전처럼 약국 유통, ‘박카스F’는 슈퍼유통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박카스F’는 2005년 3월 현재의 박카스D로 변경되면서 생산이 중단된 품목으로 이번 의약외품 전환고시로 용량이 커지고, 청량감을 더 살린 새로워진 박카스F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
박카스F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박카스D(100ml)와 비교하면 용량이 20ml 늘어났으며 카르니틴이 함유돼 있다. 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대사해 에너지로 변환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소화기능 항진, 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다.
박카스F를 약국외 유통채널에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동아제약은 2011년 2월 생산시설 노후화로 폐쇄되었던 달성공장을 재가동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무균시설을 갖추어 최대 월 400만병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며 8개월 후 시설이 완전히 갖추어 지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F는 추석 전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박카스D는 약국에, 박카스F는 약국외 일반유통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박카스 유통에 관해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한 결과 유통가격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