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간 원유가 인상 협상이 타결됐다. 낙농농가와 유가공업체 양측은 16일부터 원유 공급가를 ℓ당 138원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이날 오전 낙농진흥회에서 ‘원유가격현실화소위원회’를 열고 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 납품가격을 ℓ당 130원 올리고 체세포수 1, 2등급 원유에 ℓ당 8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당초 173원을 요구했던 낙농농가는 협상을 진행하며 160원, 137원+8원 인세티브 등을 요구해왔으나 우유업계는 81원, 130원 등을 고수해 오다 정부 중재안에 타협했다. 하지만 얓측은 인상안 적용시기를 놓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여오다 협상이 타결되는 이날부터 즉각 적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의견을 모았다.
낙농진흥회는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협상안을승인할 예정이다. 우유 원유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우유 제품들의 가격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유가공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이 확정됨에 따라 원유 가격 인상분에다가 다른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분 등을 반영해 조만간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원유 납품가 인상으로 흰우유는 ℓ당 최대 300~400원까지 가격이 오를 공산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