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049550)가 ‘터치패널용 은(Ag)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을 개발해 첫 선을 보인다.

잉크테크는 이번 필름개발로 터치스크린 패널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소재기업으로 발돋음하게 됐다.

투명전극필름은 현재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ITO를 대체해, LCD, OLED 같은 디스플레이용 정전용량 방식 터치패널 적용될 예정이다. 투명전극필름은 스마트폰, PC 등의 터치스크린 제작에 활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미래소재이다. 잉크테크의 투명전극필름은 은(Ag)와이어를 활용한 롤투롤(Roll to Roll) 코팅방식이다.

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필름은 ITO (Indium Tin Oxide)와 기타 투명 전도 산화물 등에 사용되는 소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일 뿐 만 아니라 생산 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인듐의 고갈로 인하여 향후 ITO 박막 생산이 불가능한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전극 재료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잉크테크는 현재 정부 주도 핵심소재개발(WPM)사업 중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 개발 분야의 3세부 주관기업이기도 한 만큼 이번 개발로 플렉서블용 투명전극개발 분야 국내 기술도 한 걸음 도약 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 관련 자료에 따르면 투명전극 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약4조원이다.

정광춘 잉크테크 대표는 “터치패널 전극용 잉크부터 에칭 페이스트 잉크, 절연 페이스트 잉크, 그리고 이번 투명전극필름까지 터치패널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을 보유한 터치패널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 돋음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터치스크린 패널 전극용 ‘은(Ag)페이스트(paste)잉크’를 대만, 중국 등 세계적인 메이저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에 공급 중에 있고, 그 물량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잉크테크의 투명전극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터치패널 소재들은 오는 17일부터 킨텍스에서 시작되는 ‘터치패널코리아2011’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